치매, 유전일까요? 검사로 알 수 있을까요? 특히 엄마 쪽 가족력이 있을 때 더 위험할까요? 이 글에서 그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립니다.
치매 유전성
치매는 과연 유전될까요? 많은 이들이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으면 자신도 걸릴까 걱정합니다. 실제로 치매는 부분적으로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유전적 연관성이 가장 높습니다. 유전성 치매는 가족력을 기반으로 하며, 부모, 특히 모계(어머니 쪽)로부터 유전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매 유전성과 관련된 대표적인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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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E ε4 유전자 보유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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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65세 이전 치매 발병자 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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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어머니 쪽) 치매 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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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과 같은 유전질환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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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혈관질환 관련 가족력
이 중에서도 APOE ε4 유전자는 치매 발병 위험을 2~3배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 유전자를 양쪽 부모로부터 모두 물려받은 경우, 위험은 더욱 증가합니다.
하지만 유전성 요인은 전체 치매의 5~10% 정도로 제한적입니다. 대부분의 치매는 환경 요인, 생활습관, 나이와 같은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유전성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사례로,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모두 알츠하이머에 걸렸던 50대 여성 A씨는 유전자 검사에서 위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꾸준한 운동과 두뇌 훈련, 식단 개선으로 예방적 조치를 실천하며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치매 유전자 검사 결과
많은 이들이 “검사를 받으면 치매 위험을 알 수 있을까?”라고 묻습니다. 정답은 “부분적으로는 알 수 있다”입니다.
치매 유전자 검사는 APOE 유전자 변이를 중심으로 위험도를 평가합니다. 특히 APOE ε4 유형은 알츠하이머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치매 유전자 검사에서 확인하는 주요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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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E ε2/ε3/ε4 유전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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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EN1, PSEN2, APP 변이 (희귀 유전성 치매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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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기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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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합에 따른 상대 위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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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생활습관 요소와 결합한 예측 모델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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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위험군 유전적 요소가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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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위험군 ε4 보유자가 아님, 그러나 가족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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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위험군 ε4 보유 및 가족력 존재
하지만 검사만으로 치매의 발병 여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예측은 가능하지만, 결정은 아닙니다. 검사 결과는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과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POE ε4를 가진 B씨는 고위험군이지만, 정기검진과 뇌 건강관리로 80세가 넘도록 치매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반면, 유전자가 없는 사람도 스트레스, 수면장애, 당뇨 등으로 인해 치매에 걸릴 수 있습니다.
검사 비용은 병원이나 기관에 따라 10만 원에서 30만 원대까지 다양하며, 일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치매 유전 모계
“치매는 특히 어머니 쪽에서 물려받는 거 아닌가요?” 이 질문은 많은 분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계 쪽 치매 병력이 있을 경우 약간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계 유전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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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콘드리아 DNA는 어머니로부터만 유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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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E ε4 유전자 빈도에서 모계 유전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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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 치매 환자와의 뇌 구조 유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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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 가족력에 의한 생활환경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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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구에서 모계 가족력이 발병률에 더 영향을 미침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모계 치매 병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부계보다 2배 높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미토콘드리아 DNA의 변이가 치매와 관련 있기 때문인데, 미토콘드리아는 어머니로부터만 유전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머니와 딸 사이의 생활 습관, 정서적 유대, 스트레스 반응 방식 등도 비유전적 요소로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외할머니, 어머니, 이모가 모두 치매였던 여성 C씨는 유전자 검사뿐 아니라 정기적인 뇌 MRI 촬영과 심리상담을 병행하며 위험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계 유전이 무조건 치매를 유발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생활습관, 운동, 식습관, 사회적 관계 유지 등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치매는 유전적 요소만으로 단정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위험 유전자를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가족력이 없더라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 정보를 아는 것은 예방의 시작입니다.
결론
“유전은 운명이 아니다. 선택의 가능성이다.”
— 유전학자 크레이그 벤터
치매의 유전적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강력한 예방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파악하고, 모계 유전력 등을 포함한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한 뇌 생활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치매 유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은 줄어들었길 바랍니다. 정보는 곧 힘입니다.
지금, 예방을 시작하세요.
